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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종이의 집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넷플릭스에서 종이의 집 시즌 4가 방영 중입니다. 이 드라마는 스페인 드라마로 미드와는 조금 느낌이 다릅니다. 드라마마다 각 나라의 문화와 생활이 드러나기 마련인데, 이 드라마에서 드러난 것은 성에 대한 솔직함이라고 할까요? 강도가 은행을 터는 내용은 사실 흔한 내용이지만, 이 드라마는 달리 가면과 스페인 특유의 문화 덕분에 조금 특별한 드라마처럼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달리 가면이 이 드라마를 섹시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럼 먼저 드라마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파트 1~3의 내용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파트 4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게임오버

사랑하는 이들이 죽는다는 공포와 분노, 팀원들이 동요하고 분열한다. 하지만 슬퍼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냉철한 결정을 내리는 도교. 교수는 대담하게 탈출을 시도한다.

 

2. 베를린의 결혼식

곳곳에 폭발직전의 폭탄 투성이다. 막무가내로 사고를 치는 팔레르모, 상대를 능숙하게 압박하는 시에라. 하지만 최악의 순간일수록 흥분하지 말고 침착해야 한다.

 

3. 사랑의 표현

사랑의 감정이 강도에 득이 될까, 독이 될까? 모니카와 리우 사이의 우정에 질투심을 느끼는 덴베. 교수는 첩자를 텐트 안으로 보내 그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4. 예행연습

보이는 적보다 보이지 않는 적이 더 무서운 법, 불신으로 사이가 어긋나는 팀원들, 인질 중에 가장 위험한 인물, 간디아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걸 예측했어야 했다.

 

5. 5분 전

하나둘 줄어드는 팀원, 급격히 불어나는 위험. 나이로비는 공포에 떠는 이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사기 고취도 잠시. 은행 안에서 들린 폭발음이 모두를 뒤흔든다. 

 

6. TKO패

나이로비가 인질로 붙잡힌다. 팀원들이 사지로 몰린 상황. 교수는 어떻게든 새로운 계획을 생각해내야 한다. 혼란은 틈타, 인진들 사이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일어난다. 

 

7. 텐트 공격

치명타를 입고 정신이 혼미한 팀원들. 냉정했던 교수도 참지 못하고, 모든 계획을 공격적으로 수정한다. 연이어 발사되는 미사일. 급히 마련한 정부의 대책은 먹힐까?

 

8. 파리 계획

리스본 구출 작전을 실행하는 교수.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완수하려면 마술 부리듯 감쪽같아야 한다. 완벽한 계획인 줄 알았는데 누구도 예상 못한 변수가 발생한다. 

 

넷플릭스의 줄거리 요약은 언제나 그렇듯 핵심적인 사건 내용은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평범한 묘사로 스포일러를 풍기지 않습니다. 제 리뷰도 마찬가지로 일단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다만 제 글을 보시고 이 작품이 보고 싶어 지게 만들거나, 굳이 볼 필요가 없을 거라고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은 것이 목적입니다.

 

종이의 집의 경우엔 어떨까요? 코로나 19로 인해 영화관 갈 시간이 없으신 분들이나, 킬링타임용 드라마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권해드리지만, 종이의 집 파트 1과 파트 2를 보시고 파트 3에 실망하신 분들께는 굳이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이유와 

 

추천하는 이유

 

하나. 여전히 색다른 스페인 드라마.

이 드라마는 스페인 채널에서 방영하여 인기를 얻었던 시리즈를 넷플릭스로 옮겨 새로운 시리즈로 만든 작품입니다. 우리가 스페인에서 방영된 드라마를 보게 될 일이 있었을까요. 시즌4에 오기까지 그 색다름이 약간은 퇴색되긴 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느낌은 그대로입니다.

 

둘. 여전한 스릴러

파트 4의 경우 지난 시리즈와는 조금 다르게 은행 내부의 적이 매우 강력합니다. 텐트에서의 시에라와 은행 안에서의 간디아 이 두 캐릭터의 캐리는 종이의 집을 여전히 심장 쫄깃하게 만들어 주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셋. 달리 가면과 빨간 옷

가면은 꽤 매력적인 소재로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콧수염이 멋지게 휘감아진 가면은 이 드라마를 더욱 섹시하게 만들어 주는데 효과적입니다. 물론 파트 4에 와서는 가면을 쓰고 활동하는 모습이 많지는 않습니다.

 

 

추천하지 않는 이유.

 

하나. 파트 4가 끝 아니었나?

파트 1과 파트 2로 조폐국 시리즈가 막이 내렸으니, 파트 3과 파트 4에서 스페인 은행의 시리즈가 막을 내릴 것이라고 기대한 것과는 다르게, 겨우 이야기의 절반 정도가 지난 것에 불과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 편집하여, 교수가 얼마나 치밀하게 계획을 짰는지를 촘촘하게 엮었던 파트 1,2에 비해 죽은 베를린의 비중이 지나치게 큰 느낌이었습니다. 이야기는 늘어지고 액션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은 줄어들었습니다.

 

둘.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다?

사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같은 탄탄한 개연성을 바라지는 않았지만, 교수의 계획에 맞추다 보니, 개연성을 조금 잃어가는 것은 아닌가 조금 우려가 생겼습니다.

 

셋. 결국은 강도질인데..

은행 조폐국을 털던 체제에 반항하는 모습을 보여주건, 여전히 주인공들은 강도들입니다. 강도들에게 지나치게 감정 이입하게 만드는 설정이 그리 달가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드라마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설정인데, 오히려 경찰보다 강도에게 명분도 없이 휘둘리는 모습이 그리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별점 : ★★★
한줄평 : 과거의 베를린이 현재의 사건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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