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정의란 무엇인가. 뉴욕타임스 베이스트 셀러,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작가입니다. 두 길로 난 철도에 빠르게 이동하는 기차와 한 명의 목숨과 10명의 목숨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등등 생각해볼 만한 질문을 던져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을 집필한 작가입니다. 핵심적 질문과 다양한 해석을 통해서 심플하면서도 명확한 논쟁을 제시했던 전작과는 다르게 신작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다소 어려운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뉴햄프셔 주 틸턴에 있는 월마트 매장에서 부지배인으로 일하던 48세의 마이클 라이스는 고객이 구매한 텔레비전을 자동차까지 운반해 주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습니다. 라이스가 사망하자 30만 달러의 사망 보험금이 지급되었따. 하지만 보험금은 그의 아내와 두 자녀에게 돌아가지 않았고, 라이스 명의로 생명 보홈을 가입해 보험 수혜자로 이름을 올렸던 월마트에 돌아갔습니다.
미망인 비키 라이스는 죽은 남편의 생명보험금으로 월마트가 횡재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습니다. 어떻게 남편의 사망으로 회사가 이익을 챙길 수 있단 말인가? 남편은 회사에서 오랜시간 일해왔고, 때로 일주일에 80시간까지도 일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사가 남편을 끔찍하게 이용해먹었어요. 그러더니 이제 30만 달러까지 차지하다니요? 정말 부도덕한 일이에요."
비키는 월마트가 남편 명의로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자신도 남편도 전혀 몰랐다고 했습니다. 보험에 대해 알게 된 비키는 남편의 사망 보험금이 회사가 아닌 가족의 몫이라고 주장하면서 연방법원에 월마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비키의 변호사는 회사가 직원의 죽음으로 이익을 취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월마트 같은 거대 기업이 피고용인의 생멱을 걸고 도박을 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월마트 대변인은 회사가 부지배인뿐 아니라 수리보수 직원까지 직원 수십만 명의 명의로 생명보험 증권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직원이 죽음에서 이익을 취하려 했다는 주장은 부인했습니다. 대변인은 "월마트는 동료들의 사망에서 이익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직원들에게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고 그들이 계속 살았다면 이익을 얻었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이클 센들의 책에는 이러한 아이러니로 가득합니다. 정답은 없고 생각할 여지를 줍니다. 생각을 하면서 사고를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는 습관을 길러줍니다.
한 명의 목숨과 열 명의 목숨
그 한명이 당신의 어머니라면? 선택의 여지를 당신의 손에 쥐어준다면, 등등 수많은 아이러니에서 끊임없이 생각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우리는 풀 수 없는 문제를 붙잡고 답 없는 싸움을 합니다. 정답은 없지만 우리의 사고는 가지치기하듯 넓어집니다. 만약에. 만약에.
우정을 나타내는 다른 예로 선물 교환을 들어봅시다. 결혼식 축사와 달리 선물에는 어쩔 수 없이 물질적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선물에 따라서는 금전적 측면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기도 하고 분명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 동안 현금을 선물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데, 이는 사회적 삶이 점점 상품화하고 있는 한 예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선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좀처럼 선물 교환을 합리적인 사회 관행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시장 논리의 관점에서 보면 거의 예외없이 선물보다 현금을 주는 편이 낫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지는 지 일반적으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본인이고, 선물 교환의 핵심은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행복을 안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선물을 현금으로 주고 싶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
'관련주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한항공 주가 ] 인수는 호재일까 악재일까? (0) | 2020.11.15 |
---|---|
애플워치6 셀룰러 요금 정리 (0) | 2020.09.16 |
2020 트랜드를 분석하다. (0) | 2020.04.27 |
자기개발서의 고전 시크릿 (0) | 2020.04.27 |
오리지널스 새로움을 찾는 사람들 (0) | 2020.04.17 |